
오늘 방송을 김은희 작가의 문체로 담담하게 정리했습니다. 쿡~ 하고 오는 것이 있으실 듯 합니다.
레이커즈 올림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우리는 모두 이 불가능한 일을 매일 시도한다.
지하철에서 마주친 낯선 이의 표정을 훑어보고, 연인의 짧은 답장에서 숨은 의미를 찾으려 하고, 동료의 미묘한 어조 변화에서 진심을 가늠해본다. 하지만 왜 우리는 이토록 가까운 사람들의 마음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걸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는 모두 자기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1. 거울 속의 타인 심리학자들은 이를 '귀인의 오류'라고 부른다.
친구가 약속에 늦었을 때, 우리는 그가 시간 관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한다. 하지만 내가 늦었을 때는 교통체증 탓, 갑작스런 업무 탓으로 돌린다.
타인에게는 성격을, 자신에게는 상황을 적용하는 이중 잣대. 이것이 우리가 타인을 오해하는 첫 번째 이유다.
네 살 아이에게 이런 실험을 해보자. 민지가 공을 바구니에 넣고 나간 사이, 아영이 그 공을 상자...